‘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못다한 이야기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못다한 이야기
  • 김보은
  • 승인 2019.11.13 2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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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 울산대공원 남문 일원에서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못 다한 이야기'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은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개막작 '달의 약속'을 선보이고 있는 창작중심 단디.
오는 16일 울산대공원 남문 일원에서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못 다한 이야기'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은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개막작 '달의 약속'을 선보이고 있는 창작중심 단디.

 

태풍으로 일정 취소된 공연팀 참여

16일 울산대공원서 국내 8팀 무대

크레인 이용 공중 퍼포먼스도 진행

지난 9월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이 축소 개최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주말에는 그 아쉬움을 덜어낼 무대가 마련된다.

울산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울산대공원 남문 일원에서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 못 다한 이야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2019 울산프롬나드페스티벌’은 울산시민을 위한 일상 속 휴식공간에서의 거리예술축제를 표방하며 올해 처음 열렸다.

페스티벌은 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축제 첫날 외 나머지 이틀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이번 행사는 페스티벌 후속행사로 기획됐으며 당시 출연하지 못했던 국내 공연팀 8팀이 참여한다.

출연 팀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울산대공원 SK 광장(A사이트)과 남문 광장(B사이트)에서 번갈아 공연한다.

공연예술가 김유인씨의 ‘침침체리’를 시작으로 지역 공연팀인 예술기획 우리랑의 ‘철의 꿈’, 비주얼씨어터 꽃의 ‘마사지사’, 팀퍼니스트의 ‘체어, 테이블, 체어’, 팀클라운의 ‘경상도 비눗방울’, 곧ㅅ댄스컴퍼니의 ‘여기 그리고 오늘’, 댄스프로젝트 에게로의 ‘사자.Who’, 창작중심 단디의 ‘단디우화-꿈을 찾아서’가 이어진다.

공연 가운데는 특히 크레인을 활용한 공중 퍼포먼스가 눈길을 끈다.

페스티벌 당시 개막작 ‘달의 약속’을 선보였던 창작중심 단디가 또 다른 공중퍼포먼스로 울산시민과 만난다.

공연하는 작품 ‘단디우화’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통해 가족에 대한 의미, 변해버린 환경으로 인한 시련 등 현 시대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창작중심 단디의 레퍼토리다.

행사와는 별도로 다음날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한번 더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예술기획 우리랑 역시 ‘철의 꿈’을 주제로 공중 퍼포먼스를 한다.

이 팀은 페스티벌에서 프랑스의 트랑스 엑스프레스와 함께하는 작품 ‘심포니 인 프롬나드’를 폐막작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취소되면서 공연하지 못했다.

행사에선 변화무쌍한 철의 모습을 공중 음악퍼포먼스로 그려낸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축제가 축소되면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모두 선보이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후속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비록 규모는 줄었지만 공연을 중심으로 알차게 구성했다. 많은 시민들이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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