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수험생 보호, 어른도 한마음으로
수능 마친 수험생 보호, 어른도 한마음으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1.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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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14일은 긴장과 해방감이 교차하는 날이다. 또 이런 날일수록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인생항로에서 방향타를 놓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조바심을 내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영업하는 분들에겐 이날이 연중 몇 안 되는 ‘대박’의 날이면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봉’으로 보이는 날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집안어른이나 학교선생님들은 걱정의 끈을 쉽사리 놓지 못한다. 어쨌거나 이날 저녁부터 시내 곳곳에서는 흥미로운 숨바꼭질들이 숨 가쁘게 펼쳐질 것이다. 이 때문에 울산시교육청이 13일 밝힌 지침이 있다. 표현이 다소 거칠지만, ‘청소년의 안전과 비행 예방을 위한 교외합동지도’가 그것이다. 합동지도 시점은 14~16일의 야간시간대(18:00~22:00)이고 합동지도 지역은 삼산동, 성남동을 비롯한 6곳이며, 합동지도에는 교육청 담당자와 경찰청(서), 안전망단체, 지자체가 함께 나선다.

이 시점에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영업하는 분들은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내 가족, 내 친지, 내 이웃이란 생각을 먼저 가져주었으면 한다. 수입에만 눈독 들이지 말고 수험생들이 비행의 길로 빠지지 않게 선도하는 일에 동참해 달라는 것이다. 교육당국에도 할 말이 있다.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음주나 흡연, 이성의 비뚤어진 유혹이 아닌 건전한 유혹에 빠져들도록 바른 길잡이 역할을 해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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