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면접정장 무료대여 서비스 ‘인기’
울산 중구, 면접정장 무료대여 서비스 ‘인기’
  • 남소희
  • 승인 2019.11.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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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자 위한 ‘디딤돌 옷드림’
전체 209명 구직자 255건 이용
매우만족 97%… 1억2천만원↓ 효과

지난 4월부터 울산시 중구가 지역 최초로 시행한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인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가 이용객들로부터 ‘매우 만족스럽다’는 결과를 얻었다.

중구는 지난 7월부터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 등 10개 항목을 담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 111명 가운데 108명인 97%가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울산 지역 최초로 시행한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의 만족도 조사를 통해 부족한 점과 개선 방안을 찾는 등 성공적인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해 진행됐다.

2019년 신규 시책으로 진행된 이 사업은 홈페이지 구축과 정장 대여업체 선정 등을 완료한 뒤 4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으며, 지난달까지 209명의 청년구직자들에게 전체 255번의 대여를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 결과, 성별로 보면 여성은 156건, 남성은 99건 대여했고, 연령별로는 21~25세가 152건으로 60%에 달했다. 이어 26~30세 73건(28%), 31~39세 20건(8%), 18~20세 10건(4%) 순이었다. 중복 대여 인원도 2회 26명, 3회 10명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대여를 신청한 209명이 정장을 구매했을 경우 1인당 60만원 상당, 전체 1억2천54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을 것으로 추정해 ‘디딤돌 옷드림’ 사업으로 적잖은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정장 대여업체인 ‘오르테가’에 대한 만족도 역시 ‘매우만족’이 99%인 110명이나 됐고, 정장대여 서비스가 실제 취업준비에 도움이 됐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가 96% 107명으로 집계됐다.

1회 대여 기간(3박 4일)에 대해서는 95%인 105명이 ‘적정’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4박 5일로 ‘늘려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밖에도 연간 대여 횟수 연장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이용자 의견은 ‘디딤돌 옷드림’ 사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부족한 부분을 해소하는 데 꼭 필요한 부분인 만큼, 이를 내년도 사업에 적극 반영·추진해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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