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학의 신입생들 올해도 ‘열공’
만학의 신입생들 올해도 ‘열공’
  • 권승혁 기자
  • 승인 2009.03.0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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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제3대학’ 제2기 입학식 원예조경학과 조기 마감 등 ‘호응’
▲ 북구청이 퇴직자와 중장년층의 평생학습을 위해 열리는‘제3대학’두번째 입학식이 3일 오후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울산시 북구청이 퇴직자와 중장년층의 평생학습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마련한 ‘제3대학’이 두 번째 문을 열었다.

3일 오후 2시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입학식과 첫 수업에는 만학의 신입생 150여명이 설레는 마음으로 제3의 인생을 위한 준비를 맞았다.

제2기 제3대학은 농소고등학교를 퇴임한 김승득 교장을 비롯한 교원퇴직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체 퇴직자, 각 동 자생단체 간부진 등 다양한 신입생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는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지역개발학과와 사회봉사학과 이외에도, 원예조경학과가 신설돼 주목을 받고 있다. 원예조경학과는 국내에 개설한 대학이 거의 없고, 최근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 녹색성장과 맞물려 정원모집을 조기 마감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현대자동차를 정년퇴직하고 원예조경학과에 수강신청한 한 신입생은 “원예와 조경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제3대학에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 노년을 알차게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석구 북구청장은 “자기계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투자하고자 제3대학을 찾은 여러분들이 바로 이 사회의 진정한 리더”라며 “제3대학을 통해 사회적응에 필요한 다양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새로운 지식 뿐 아니라 신선한 활력을 제공하고, ‘퇴직 후 삶이 더 행복한 도시’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기 수강생들은 이전의 사회경험과 제3대학에서 축적한 지식을 연계해 현재 북구 공공도서관 운영위원회 위원, 평생교육프로그램 진행보조 및 강사 등 교육 관련활동과 창업, 사회봉사활동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권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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