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2번함 진수
현대重, 필리핀 최신예 호위함 2번함 진수
  • 김지은
  • 승인 2019.11.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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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루나함 명명… 2천600t급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 수행 가능
필리핀의 최신예 호위함 2번함(사진 왼쪽). 지난 8일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장관이 필리핀 초계함 신조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필리핀의 최신예 호위함 2번함(사진 왼쪽). 지난 8일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장관이 필리핀 초계함 신조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필리핀의 최신예 호위함 2번함을 진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울산 본사에서 배수량 2천600t급 필리핀 호위함 2번함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진수식에는 한영석 사장, 델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 장관, 노엘 클레멘트(Noel Clement) 필리핀 합참의장, 로버트 엠페드라드(Robert Empedrad) 필리핀 해군참모총장, 알바노 웡(Albano Wong) 주한 필리핀 대사, 우리나라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함정은 이날 진수식에서 19세기 필리핀 육군 대장으로 미국과의 독립 전쟁을 이끈 국민적 영웅인 안토니오 루나(Antonio Luna)의 업적을 기려 ‘안토니오 루나함’으로 명명됐다.

안토니오 루나함은 길이 107m, 폭 14m 규모의 다목적 전투함으로, 최대 속력 25노트(약 46㎞/h)이며 4천500해리(8천300㎞) 이상의 긴 항속거리를 보유해 장기간 원해 경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10월 필리핀 국방부로부터 2척의 동형 호위함을 수주했으며, 앞서 올해 5월 1번함인 ‘호세 리젤(Jose Rizal)함’을 진수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상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작업 등을 거쳐 내년에 호세 리잘함을 필리핀 국방부에 인도하고, 안토니오 루나함은 2021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날 진수식에 이어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이 참관한 가운데,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이 후속 사업인 필리핀 초계함 신조 사업에 대한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추가 함정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필리핀은 근래 군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산 경공격기 FA-50 구매를 포함해 장갑차, 총기류, 방탄 헬멧 등 한국산 방산무기를 대거 도입하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한국으로부터 무상 양도받은 퇴역 초계함을 6·25전쟁 영웅의 이름을 딴 ‘콘라도 얍’함으로 재취역시키기도 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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