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청운고·외고, 2025년 일반고 전환
현대청운고·외고, 2025년 일반고 전환
  • 정인준
  • 승인 2019.11.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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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교체제 개편… 전국 선발 방식도 없애시교육청, 재지정 심사 이용해 일반고 전환 유도

정부가 외국어고(외고), 국제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등 3개 고등학교 유형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7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갖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외고·국제고·자사고 운영근거를 삭제해 2025년 한꺼번에 일반고로 바꾸는 등의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다수 학생이 재학하는 일반고 교육을 저해한다는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고교 진학부터 대학 입시까지 불공정 없애고 복잡한 고교체계 단순하게 바꾸려 한다”며 이들 학교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2025년 3월부터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

외고는 1984년 최초의 외고인 대원외고와 대일외고가 개교한지 35년 만에, 국제고는 1998년 도입 후 27년 만에, 자사고는 2001년 도입된 후 2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가장 달라지는 게 학생 선발, 모집 방식이다.

특히 민족사관고나 상산고 등은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했는데, 예를 들면 민사고는 강원도 지역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뀐다.

농어촌 자율학교들도 그동안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특례를 폐지한다. 공주 한일고, 익산고 등 49개 학교인데 향후 각 지역에서만 학생을 모집해야 한다.

여러 유형이었던 학교들이 모두 일반고로 단순화되는 만큼 교육부는 일반고 역량 강화 방안도 내놨다.

교육부는 또 자사고, 외국어고 등을 폐지하는 대신 5년간 약 2조2천억원을 투입해 일반고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교육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처럼 외국어고와 자사고 등이 일반고로 모두 전환되면 1970년대 고교평준화 이후 제2의 완전한 고교 평준화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에선 현대청운고와 울산외국어고등학교가 정부 방침에 따라 일반고로 전환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자립형사립고(자사고)와 외국어고 재지정 심사를 이용해 일반고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에 따르면 현대청운고는 지난 6월 자사고로 재지정돼 2025년 2월말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 따라서 현행대로라면 현대청운고는 2024년 자사고 재지정을 받아야 하는 데, 울산시교육청을 이를 재지정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반고로 전환 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외고는 내년이 재지정 평가 대상이었다. 그러나 교육부의 일반고 일괄전환 방침에 따라 재지정 심사를 하지 않고, 2024년까지 현재 지위를 유지키로 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에 있는 자사고인 현대청운고와 특목고인 울산외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 재지정 심사를 통해 정부방침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시기까지 두 학교의 지위와 학생들의 신분도 유지된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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