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7주째’ 상승세 이어져
울산 아파트값 ‘7주째’ 상승세 이어져
  • 김지은
  • 승인 2019.11.0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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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째 주 0.06% 증가, 전국 평균 웃돌아
남구 옥동·신정동 학군 수요 등으로 0.19% 올라
북구 중산·매곡 신축 위주 0.12%↑ 가격 상승 주도
울산 주택 시장 경기가 바닥을 찍고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값 상승세는 7주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7일 발표한 11월 첫째 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증가했다.

울산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0.04%)을 웃돌았으며, 전국에서 대전(0.34%), 서울·경기(0.09%) 다음으로 높다. 이 기간 남구가 옥동·신정동 학군 수요 등으로 0.19% 상승했고, 북구가 중산·매곡지구 내 신축 위주로 0.12% 오르면서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울주군(-0.18%)은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급매 위주로만 거래되는 웅촌면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2년 6개월간 떨어지던 울산의 아파트값은 지난 9월 셋째 주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다. 이후 9월 넷째 주 0.03% 상승 전환한 뒤 다섯째 주 0.06%에 이어 10월 첫째 주 0.04%, 둘째 주 0.06%, 셋째 주 0.13%, 넷째 주 0.12% 등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울산의 아파트값 상승은 바닥권 인식과 함께 지역 내 실수요층에 외지인까지 가세해 점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울산을 제외한 동남권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11월 첫째 주 부산과 경남은 각각 0.03%, 0.05% 하락했다.

아파트값이 오르자 전세시장도 반등하고 있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11월 첫째 주 0.08% 오르며 9월 넷째 주부터 7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국 평균(0.06%)보다 웃돌았고, 전주(0.07%)보다도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 같은 아파트 값 상승세는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남구와 북구가 0.16%, 0.14% 각각 올랐다. 다만 조선업 침체의 진앙지인 동구(-0.38%)는 집값이 하락했다.

이로써 울산의 월간 주택가격은 2016년 12월(-0.04%) 이후부터 지난 9월까지 3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35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울산의 주택가격은 지난 4월 -0.55% 이후 5월 -0.39%, 6월 -0.37 %, 7월 -0.31%, 8월 -0.26%, 9월 -0.19% 등 하락폭을 줄이더니 지난달에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한편 11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랐고, 지방은 보합, 5대 광역시는 0.05%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 0.10%, 지방 0.01%, 5대광역시 0.05%로 각각 올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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