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지경영 강화로 中시장 공략 가속화
현대모비스, 현지경영 강화로 中시장 공략 가속화
  • 김지은
  • 승인 2019.11.0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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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국제 수입박람회서 5대 현지 전략 밝혀생산·연구 거점 역량 강화로 수주 8억 달러 돌파 목표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현대모비스가 자체 부스를 통해 총 26종에 이르는 전략 핵심부품을 전시하고, 로컬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서 현대모비스가 자체 부스를 통해 총 26종에 이르는 전략 핵심부품을 전시하고, 로컬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중국 내 사업기획에서부터 연구개발, 생산, 품질에 이르기까지 제품개발의 모든 과정에 대한 현지 경영을 더욱 강화해 로컬 완성차 업체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대모비스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 수입박람회에 참가해 조직 신설 및 현지 조달 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2020년 5대 중국 현지 특화전략’을 발표했다. 본사의 개입을 최대한 줄이고 현지의 기능을 강화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밝힌 5대 특화 전략은 핵심기술 현지개발 체계 구축, 원가경쟁력 강화, 현지조달 체계 구축, 영업전략 세분화, 기술홍보 강화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전장 등 전 분야 핵심부품을 현지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하도록 연구기능에 힘을 싣는다.

기술연구소, 품질센터,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등 기술개발 거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시너지를 높여서 혁신기술 발굴부터 양산부품 설계와 검증까지 하는 체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사업 역량강화팀’을 신설해 지속적인 원가경쟁력 강화 작업도 수행한다. 제품설계 전부터 원가전략을 수립하고, 개발 후 영업단가 책정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구매센터’도 함께 신설해 현지의 협력사를 새로 개발하는 등 현지 조달 체계를 강화한다. 중국 내 부품사의 품질이 점차 향상되며 현대모비스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만족할 수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현지 협력사를 발굴해 원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유연한 재고 관리등을 가능케 할 계획이다.

특히 권역별, 제품별, 업체별로 세분화된 영업 전략을 만들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품질 향상에 나서면서 글로벌 종합부품사로 성장할 기회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현지 수주금액이 2015년 1억5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7억3천만 달러를 넘었고 올해는 8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올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 핵심부품 수주 목표액(21억 달러)의 40%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400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전동화·전장·의장 등 26종의 핵심부품을 전시했다.

수입박람회가 글로벌 15만개 업체 바이어가 집결하는 대형 박람회인 만큼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핵심 부품들을 전시해 실질적인 영업의 장으로 활용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담도굉 중국사업담당(부사장)은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되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현지의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핵심부품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중국 완성차 업체를 넘어 최종 소비자인 고객의 니즈와 취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기술과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수주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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