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매곡산단 행복주택 사업 본격화
울산 북구 매곡산단 행복주택 사업 본격화
  • 이상길
  • 승인 2019.11.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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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업단지형 공모 선정… 근로자 거주불안 해소 기대

울산 북구 매곡산업단지 행복주택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형 행복주택 공모에 북구 매곡산단 행복주택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번 달 중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기본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부지 제공과 행복주택 외 시설 사업비부담 및 관리운영을, LH는 건설관련 업무 총괄, 행복주택 사업비부담 및 관리운영에 대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울산에서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의 추진은 매곡산단이 처음이다.

행복주택은 청년(19~39세)이나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 계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을 일컫는다. 이 중에서도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은 주거기반이 취약한 국가·지방산단 인근에 공급되는 공공 임대주택이다. 산업단지 근로자의 주거불안 제거와 근로자 유입, 산업단지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지역에서는 남구 해피투게더타운을 비롯해 송정지구와 다운지구까지 총 5곳이 추진돼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이다.

매곡산단 행복주택 복합개발사업은 북구 매곡동 884-5 매곡 3일반산업단지 내에 조성된다. 산단 내 총 2천734㎡ 규모의 공영주차장 부지에 건립되는데 지상 15층 건물에 행복주택 150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공영주차장 109면, 행복주택 주차장 90면이 조성된다. 총 사업비로 19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LH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9월까지 기본·실시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이후 같은 달 착공해 오는 2022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돼 직장과 가까운 주거를 선호하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거주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행복주택의 경우 저렴한 임대료로 주변 시세보다 싸게 공급해 주거생활이 안정될 수 있다”며 “매곡산단의 경우에도 기업체는 인력 수급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근로자들은 주거 불안이 해소되니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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