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으로 본 내년 울산교육행정 방향
예산안으로 본 내년 울산교육행정 방향
  • 정인준
  • 승인 2019.11.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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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중심 교육과정’ 최우선 목표
- 수업의 질 향상해 미래인재 육성

- 교사 연수·행정업무↓ 역량 상승

5일 울산시교육청이 밝힌 내년 예산안은 ‘참여와 자치로 만드는 미래교육’의 목표를 갖고 수립됐다. 이러한 목표는 3가지 큰 흐름으로 진행되는 데, 내년도 울산시교육행정의 방향을 알 수 있다.

노옥희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우선하는 목표로 학생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이라는 노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맞닿아 있다.

학생중심 교육은 수업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성적 열등감보다 창의적 미래인재를 키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노 교육감은 밝혔다.

따라서 내년 예산안에 학생중심수업에 총 256억원의 예산이 반영됐다.

노 교육감은 이러한 방향을 달성하기 위해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교원역량에 주목했다. 훌륭한 교사들이 훌륭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노 교육감은 교사연수와 함께 교사에게 불필요하게 주어진 학교 행정업무에 대한 대폭적인 경감을 예고했다.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교사들의 행정업무를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학생이 공부에 전념하고 교원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지자는 것으로 풀이됐다.

학생이 공부하고 교원이 열심히 가르치는 일을 지원하는 게 교육인프라다.

노 교육감에 따르면 내년에 학생교육문화회관이 개관된다. 또 마을교육공동체 거점센터 개관, 울산수학문화관 구축, 꿈자람 놀이터 개축, 제3공립특수학교 추진과 함께 학교 신설 4곳 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내년 울산시교육행정은 이러한 흐름을 갖고, 여기에 참여와 자치, 안전, 복지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한편 이번 예산안 중 눈에 띠는 사업이 있는데, 학교밖 아이들을 위한 첫 지원사업과 함께 ‘울산형 영어교육’에 대한 예산이다.

학교밖 아이들이란 학업을 중단한 초·중·고 학생들을 말하는 데 이들이 학교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지원사업의 대상 학생들은 3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형 영어교육’은 노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통해 중점 강조한 사항 중 하나다.

노 교육감에 따르면 내년 4월 원어민영어강사 교육사업이 마무리된다. 따라서 이들의 재임용을 하지 않고 초등학생들의 영어교육을 현직 교사들에게 맡기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직교사들에게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연수를 보내 영어교육의 실력을 함양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교육을 받게 하는 목적이다.

노 교육감은 “울산에서 적어도 초등학교를 나오면 영어만큼은 잘 말할 수 있다록 해내는게 울산형 영어교육의 목표”라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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