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불필요·낡은 관행 없앤다
부산교육청, 불필요·낡은 관행 없앤다
  • 김종창
  • 승인 2019.11.0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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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줄이고 퇴근 후 연락 최소화
부산교육청이 불필요한 업무관행으로 낭비되는 행정력을 줄이고, 직원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낡은 관행 혁신’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혁신 운동은 관료주의, 형식주의에 따른 낡은 관행(red-tape)을 척결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스마트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확보되는 시간적 여력을 새로운 교육환경 변화에 맞춘 교육가치 창출에 활용하도록 하는 등 업무의 선택과 집중을 도모할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이 5일 발표한 ‘낡은 관행 혁신’ 방안은 불필요한 일 줄이기(업무 간소화), 불편한 관행 개선(일하는 문화 바꾸기) 등 2개 영역에 9개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영역별 주요내용을 보면 ‘불필요한 일 줄이기’를 위한 4개 과제는 △업무 취합 시스템 개발(부재중 업무 작성 폐지) △합리적 보고문화 만들기 △스마트한 회의문화 만들기 △행사 및 의전 간소화 등이다.

이들 과제는 직원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실천과제들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행정업무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불편한 관행 개선’을 위한 5개 과제는 △전 직원 상호존중 캠페인 전개 △불필요한 초과근무 줄이기(가족 사랑의 날 확대, PC-OFF제 도입) △건전한 회식문화 만들기 △퇴근 후 업무연락 최소화 △일부 불편한 문화 개선 등이다.

교육청은 이를 통해 낡고 불합리한 관행문화를 개선해 직원들이 건강한 일과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행사 및 의전 간소화’는 과잉 의전과 형식에 치우친 관행을 탈피해 간결하면서도 품격 있는 행사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관행적인 내·외빈 초청 범위 축소 및 소개 최소화, 간부 인사말 간소화, 과도한 의전 금지 등 내용을 담은 ‘행사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하여 모든 산하 기관에 안내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초과근무 줄이기’는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 ce)을 위한 근무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매주 금요일 운영하던 ‘가족 사랑의 날’을 내년부터 수요일을 추가해 주 2회로 확대 실시한다.

수요일에는 정상근무(09:00~18: 00) 후, 금요일에는 유연근무(08:00 ~17:00) 후 각각 초과근무 없이 퇴근하도록 한다.

금요일에는 직원들이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바로 퇴근할 수 있도록 직원 업무용 PC전원을 차단하는 ‘PC-Off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원의 쉴 권리 보장과 일·가정의 양립을 위해 건전한 회식문화 실천약속(안) 만들기, 퇴근 후 업무연락 최소화 등 근무혁신을 추진한다. 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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