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가을감성 자극하는 다양한 전시작품 가득
울산문예회관, 가을감성 자극하는 다양한 전시작품 가득
  • 김보은
  • 승인 2019.11.0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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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미협, ‘가을미술제’ 6~11일 문예회관… 회원 300여명에 베트남 작가 11명도 참여
Bui Duy Khanh 作 Waves Rocks
Bui Duy Khanh 作 Waves Rocks

 

깊어가는 가을, 울산문화예술회관이 300여명 미술인들의 다채로운 작품으로 물든다.

울산미술협회는 6일부터 11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1~4전시장)에서 ‘2019 가을미술제’를 개최한다.

가을미술제는 지난달 22일 개막한 울산예총의 ‘제39회 울산예술제’ 행사 중 하나로 기획됐다. 울산예술제는 해마다 미술협회를 비롯한 10개의 울산예총 산하 단위지회가 참여해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을 꾸민다.

올해 가을미술제에는 회원 300여명이 참여해 작품 1점씩을 선보인다. 울산 미술계 최고 원로 이달우 작가부터 최명영, 이상민, 나원찬, 주한경 등 울산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성과를 낸 울산 대표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출품작은 이전에 어떤 곳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이번에는 예년과는 달리 베트남 작가 11명이 참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협회는 2017년부터 베트남 하이퐁문학예술협회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말에도 협회 회원 40여명이 참가해 베트남 하이퐁미술관에서 국제미술교류전을 진행했다.

가을미술제에는 베트남 하이퐁문학예술협회 소속 작가 11명이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협회에 따르면 참여 작가들은 베트남 내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지명도가 높으며 이들의 작품을 한국에서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주미향 作 숲이야기
주미향 作 숲이야기

 

또한 땅 띠언(Dang Tien) 작가를 비롯한 일부 참여작가들은 직접 울산을 찾아 개막식에도 참석한다.

원문수 울산미술협회장은 “아시아로의 활동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다.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가까운 하이퐁에는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한인사회가 잘 구축돼 있어 2년전부터 미술교류를 시작했다”며 “베트남은 한국보다 일찍 유화를 받아들여 먹에 기반한 문인화, 민화가 두드러지는 한국과는 달리 유화 작품이 돋보인다. 전시에 색다른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은 자주 봐야 이해가 빨라진다. 많은 울산시민들이 전시장을 찾아 울산과 베트남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울산미술협회에는 현재 한국화, 서양화 1·2, 수채화, 조각, 공예·디자인, 서예한글, 서예한문, 문인화, 평론, 민화 등 11개 분과에 5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1996년부터 아름다운 눈빛미술제를 비롯해 한·중 미술교류전, 울산미술대전, 생태공원 상설조각전 등 미술행사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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