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울산’…꿈이 현실로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울산’…꿈이 현실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1.0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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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년에 접어들면서 두드러진 현상이지만, 울산시민들이 한숨을 달고 사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 어떤 때는 마음이 놓여 안도의 한숨을 쉬고, 어떤 때는 불안을 견디지 못해 걱정의 한숨을 쉰다. 연례행사처럼 찾아오는 지진이나 태풍이 울산을 스쳐 지나갈 때마다 크고 작은 흔적을 남기고 있어서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안심해도 되는 날이 더 많아질 게 분명해 보인다. 울산시가 혁신도시에 둥지를 틀고 있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손을 굳게 맞잡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5일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재난에 잘 대처하는 안전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재난안전 협력사업을 훨씬 더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매우 시의적절한 사업이라는 평가를 하고 싶다. 갈수록 늘어나는 기후변화 현상 즉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가 몰고 오는 풍수해와 포항·경주를 비롯한 동남권 지역에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지진에 대비해 전문성을 높이고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울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5개 분야 12개 사업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5개 분야’란 △지진·기후변화에 대응한 재난 대비 인프라 확충, △신속한 재난현장 대응과 피해 최소화, △재난관리정책 전문성 확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통한 울산의 위상 강화, △재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확대를 가리킨다. 또 ‘12개 협력사업’이란 △울산시 풍수해 대응업무 협력, △급경사지와 산사태 위험지역 관리방안 마련, △특수장비를 활용한 선진국형 재난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가리킨다.

새로 협력해 나갈 사업도 있다. 신규 협력사업에는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와 특수재난·사고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재난 로봇과 드론 등 특수장비를 활용한 기술개발도 포함된다. 특수장비는 재난현장에 투입된 인력의 안전을 위한 것들이다. 이 같은 협력사업에 대한 울산시의 기대는 크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힘을 보태면 울산시의 재난 대응역량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란 기대다. 그래서인지 송철호 시장도 장담하듯 약속한다.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고 말이다. 든든한 원군을 만났으니 매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 ‘재난에 강한 안전도시 울산’이 이제 더 이상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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