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래 첨단선박 중심지로 ‘도약’
울산, 미래 첨단선박 중심지로 ‘도약’
  • 이상길
  • 승인 2019.11.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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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최종 통과동구에 핵심기술 검·인증 실증센터 2026년까지 구축업계, 2025년께 전세계 관련시장 1천550억 달러 예상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에 건립될 예정인 자율운항 선박 성능 실증센터 조감도.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에 건립될 예정인 자율운항 선박 성능 실증센터 조감도.

 

울산이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 통과로 글로벌 미래 첨단선박 핵심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됐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 중인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사업이 지난달 28일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최종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시는 산업부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마트 자율운항 선박 시험 운전센터 개발사업 지역선정 평가위원회’에서 경남 거제시, 부산시, 전남 목포시 등 5개 시·도와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사업의 보완 및 재기획을 통해 이번에 ‘예타 최종 통과’라는 성과를 거뒀다.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사업’ 총 1천603억원이 투입돼 4개 분야 13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내년에 착수해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4개 분야는 △자율운항 지능항해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기관 자동화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 및 실증기술 개발 △자율운항 선박 운용 기술 및 표준화 개발 등이다.

울산시의 주요 핵심사업은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 역할을 하는 ‘자율운항 선박 성능 실증센터 구축사업’이다

이 센터는 총사업비 188억원이 투입돼 동구 일산동 35번지 일원(고늘지구)에 부지 2천300㎡, 전체면적 1천2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착공, 2026년 준공돼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향후 이 센터는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사업’에서 개발된 핵심 기술들에 대한 검·인증 및 실증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자율운항 선박 시험 운전센터는 자율운항 선박 시운전을 통해 축적된 시운전, 운항, 선박 성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조선사, 조선소, 조선기자재업체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력 확보 시 2030년께 자율운항 선박 시장의 50%까지도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울산은 고부가가치 산업인 미래 첨단선박 분야의 핵심 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선 업계에서는 자율운항선박이 상용화되는 2025년께 전 세계의 관련 시장(선박 및 관련 기자재) 규모가 1천5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사업 예타 통과는 울산시가 정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 이룬 결과”라면서 “앞으로 울산은 현재 추진 중인 ‘ICT 융합 전기 추진 스마트 선박 건조 및 실증 사업’과 함께 노동집약적 조선산업 중심에서 미래선박 및 지식산업 중심의 조선산업 글로벌 메카로 자리 잡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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