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관광전담기관 전시컨벤션 분야 포함 ‘재단’ 형태로
울산, 관광전담기관 전시컨벤션 분야 포함 ‘재단’ 형태로
  • 이상길
  • 승인 2019.11.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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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최종 용역보고회
- 관광·컨벤션 2개 본부 단계별 추진

- 생산·고용 유발 연 290억·270명

- 승인절차 거쳐 2021년 초 출범 예정

울산시 관광 전담기관이 전시컨벤션 분야를 포함한 출연기관(재단) 형태로 설립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4일 시청 본관에서 관광 전담기관 설립 방안 및 타당성 분석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용역을 진행한 헤브론스타(주)는 이날 보고회에서 행정안전부 지방 출자·출연기관 설립기준에 맞춘 관광재단 설립 효과성 분석, 기능·조직·인력 분석, 재원 조달방안과 중장기 자립 운영 방안, 기관 간 역할 조정 방안 등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8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제기된 기관 업무 중복에 따른 재정 낭비 우려를 불식하고자 관광과 컨벤션 업무를 통합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가칭)울산관광컨벤션 재단 설립 추진을 건의했다.

발표에 따르면 재단 조직과 인력 구성 역시 ‘관광’과 ‘컨벤션’ 2개 본부로 나눠 단계별 추진한다.

설립 초기인 1단계(2021∼22년)는 2본부 7팀 35명으로 시작해 2단계(23∼25년)는 42명, 3단계(26년 이후)는 경영 지원, 관광마케팅, 관광콘텐츠, 관광서비스, 컨벤션센터 운영, 전시, 컨벤션 뷰로, 컨벤션센터 마케팅 등 8팀 47명으로 운영한다.

설립 후 10년간 소요 예산은 1천577억원, 설립 초기는 137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 전시컨벤션센터 분야에 약 90억원이 들어간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연 290억원, 고용유발 효과 연 270명, 부가가치효과는 연 102억원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울산광역시 출자 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설립이 확정되면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임원 임명과 정관·내규를 제정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설립허가를 받고 설립 등기와 직원 채용 등을 거쳐 2021년 초 출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성을 가진 관광 전담기관이 설립된다면 우리 시가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등 울산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관광재단 설립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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