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말까지 2200선 도달 가능성 커”
“코스피, 연말까지 2200선 도달 가능성 커”
  • 정인준
  • 승인 2019.11.0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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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합의 가능성에 기업실적 개선 기대
한 달여 만에 2,100선을 회복한 코스피가 순항을 계속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 연말까지는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해 2,200선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코스피는 지난 1일 2,100.20으로 마감, 지난 9월 24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한 달여 만에 2,1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4일에도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8% 오른 2,125.04를 나타냈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살아나는 것은 그간 한국 경제를 짓눌렀던 미중 무역 분쟁의 1단계 합의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중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국내 기업실적도 4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해서도 작년 4분기부터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하면 오는 4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주요 상장사 250곳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작년 동기보다 5.00% 늘어난 29조9천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여러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코스피가 연말에 2,200선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은 연말 코스피 예상지수를 2,200선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이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어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이 약간 완화된 것은 맞지만 아직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또 악화할 경우 시장의 불안감이 되살아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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