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등대문학상 공모전, 이희경씨 ‘바다 설계사’ 대상
제7회 등대문학상 공모전, 이희경씨 ‘바다 설계사’ 대상
  • 김보은
  • 승인 2019.11.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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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등대문학상 공모전에서 이희경(사진)씨의 시 ‘바다 설계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등대문학상은 해마다 해양문학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항만공사가 공동주관해 실시된다.

올해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공모해 시·시조 700편, 단편소설 68편, 수필 90편 등 총 858편이 출품됐다.

대상작 시 ‘바다 설계사’는 등대를 주된 화자로 수신호를 보내거나 등고선을 그리면서 바다를 설계하는 시적 상황, 바다의 파수꾼인 등대의 역할을 바다 사람들의 나침판, 좌표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얻었다.

단편소설 부문 최우수상은 양혜영씨의 ‘늙은 어부의 등대’, 수필 부문 최우수상은 김정예씨의 ‘내 마음의 빨간등대’가 각각 선정됐다.

‘늙은 어부의 등대’는 제주도 방언과 탄탄한 문장 구사를 이용해 옛 등대를 배경으로 한 타인끼리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엮었고 ‘내 마음의 빨간등대’는 빨간등대의 의미를 발견하고 문학적으로 형성화해 주제의식을 드러나게 했다는 점이 돋보였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이외에도 각 부문별 우수상 9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겐 총 1천3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된다.

수상작 총 12편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울산항만공사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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