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덕마을, 도시재생으로 장기 침체 극복
울산 명덕마을, 도시재생으로 장기 침체 극복
  • 김원경
  • 승인 2019.10.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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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2022년까지 260억 들여 소통발전소·안전한 마을·복합 문화광장 등 조성
동구는 31일 청사 구청장실에서 정천석 동구청장과 홍일태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덕마을 살리기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동구는 31일 청사 구청장실에서 정천석 동구청장과 홍일태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덕마을 살리기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조선업 불황으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 동구가 명덕마을 살리기 사업을 본격화한다.

울산시 동구는 31일 구청장실에서 ‘명덕마을 살리기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국토부로부터 활성화계획의 승인을 받기까지의 추진상황, 주민 의견수렴과 소통을 통해 발굴된 사업, 세부 사업내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업은 명덕마을 일원 12만1천900㎡ 부지에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4년간 사업이 시행된다.

동구는 ‘도심 속 생활문화의 켜, 골목으로 이어지다’를 비전으로, 주거지 환경개선 및 주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공간 조성 등 특화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60억원으로 국비가 130억원이 지원되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이다.

사업 대상지인 명덕마을은 현대중공업 인근에 위치해 조선업 호황기 때 동구 최고의 상권이었지만 장기화된 조선업 불황으로 골목상권마저 쇠퇴한 곳이다.

호황기와 비교해 상점이 25.7% 줄었고, 인구도 2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공동체회복 및 통합기반 마련, 생활환경 개선 및 기초인프라 확충, 지역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총 3개 단위사업에 7개 세부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세부사업은 △공동체회복 및 통합기반 마련을 위해 리얼소통발전소, 마을커뮤니티, 도시재생 성과관리 모니터링 사업이 이뤄진다. △생활환경 개선 및 기초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노후주택정비사업, 안전한마을 조성, 도로정비사업,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자원 활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복합 문화광장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동구는 지난 2018년 8월 3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그동안 국비 지원을 위해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실현가능성 및 타당성평가’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 승인’을 받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9월 24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돼 최종 승인을 통보받았다.

동구 관계자는 11월 1일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고시 및 열람 후, 연내 국비가 지원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지난 8월부터 10월 28일까지 주민 26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실시했고, 리얼소통발전소와 복합문화광장 조성 등을 위한 부지보상 절차도 사전에 진행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주민과 소통하면서 발굴한 사업인 만큼 주민이 참여하고, 주인이 되고, 주체가 되는 대한민국에서 시행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가장 성공한 재생사업이 됐으면 좋겠고, 관계자들이 열정을 가지고 더욱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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