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자전거’, 성숙한 시민의식이 열쇠
‘공유자전거’, 성숙한 시민의식이 열쇠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0.3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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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개념의 전기자전거가 1일부터 600대로 늘어나 울산시민들 앞으로 다가간다. 서비스 범위도 중·남·북구 중심지와 울주군 굴화에 그치지 않고 북구 송정까지 늘어난다. 지난 9월 4일부터 한 달 남짓 실시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 울산시에 자신감을 심어준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의 ‘시범기간 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공유자전거는 하루 평균 1천388명이 1천929건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대수는 하루 평균 463대, 이동거리는 하루 평균 5천482㎞였고, 주요지점 이용률은 울산대 부근 무거동 15%, 성남동 젊음의 거리 8%, 태화강국가정원 7%, 남구 삼산동과 중구 병영동, 북구 화봉동 5%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이용 목적은 통학이나 관광, 레저 등 생활복합형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문제는 있다. ‘공유화’ 반대개념인 ‘사유화’가 문제다. 제자리에 갖다놓지 않고 몰래 가져가는 경우다. 사실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적지 않았다. 그렇다고 울산시가 무대책일 리는 없다. 사유화를 막기 위해 매번 ‘경고 알림’을 보내고, 위반횟수가 3회를 넘으면 페널티(이용정지 10일)를 적용키로 한 것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바른 주차질서’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우러나온 ‘양심’이라고 생각한다. ‘공유사회’의 성패 여부는 ‘개인’보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시민적 양심에 달려 있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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