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연대 “대입 정시 확대 반대”
울산교육연대 “대입 정시 확대 반대”
  • 강은정
  • 승인 2019.10.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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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는 3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정시확대 방침 철회와 입시 경쟁교육 중단 및 대학·고교 서열화 해소 등을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는 3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정시확대 방침 철회와 입시 경쟁교육 중단 및 대학·고교 서열화 해소 등을 촉구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지역 교육인권단체들이 정부의 대입 정시 확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는 30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대입 정시확대 방침이 나오자 교육현장에서는 공교육 역행, 포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며 “대입 4년전 사전예고제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사회혼란만 가져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정시확대를 포함한 입시개편을 발표한 이후 교육계와 우리사회가 커다란 혼란에 빠져있다”며 “낡은 수능체제로 돌아간다면 부모의 능력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획일적인 표준화 시험 굴레에 또 다시 얽매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능중심 정시 전형은 타 전형에 비해 사교육과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입증됐다”며 “이 때문에 교육 공정성의 해법으로 정시를 확대하겠다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교육연대는 “지금은 정시와 수시 논쟁에 매몰될 때가 아니라, 진정한 교육의 가치를 논하며 교육 불평등 해소와 공교육 정상화를 고민해야한다”며 “경쟁과 서열화가 아닌, 협력과 공감의 학교로 나아가기 위한 교육철학 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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