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에 따르면 사업은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과 자율운항 선박 시운전 센터 구축 사업으로 구성된다. 자율운전 선박 시운전 센터는 동구 고늘로 77(일산동)에 설립되며 사업기간 6년(2020~2026)에 걸쳐 1천606억2천만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연구목표는 자율항해 시스템, 자동기관 시스템, 운용기술 개발 등 13개 기술을 개발해 세계 자율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세계 조선경기 불황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은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조선산업 중심지인 울산 동구는 3만5천여명의 노동자들이 해고되는 등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와 연결된 자영업자 등 지역경제 전체가 전례 없는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이번 자율운항선박 개발 사업이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운항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조선업을 고도화하고 항간에서 주장한 사양산업이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산업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민중당·울산 동구·사진) 국회의원은 예타 통과를 위해 지난 22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면담했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원들과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자율운항 선박 개발 사업의 예타가 통과된 것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환영한다”면서 “예타 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와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