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가시, 향토색 짙은 연극으로 돌아온다
푸른가시, 향토색 짙은 연극으로 돌아온다
  • 김보은
  • 승인 2019.10.2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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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울산 중구 문화의 전당서 창작극 ‘쌍학은 금신상을 물고’ 공연

극단 푸른가시가 향토색 짙은 연극으로 울산 관객을 찾아온다.

극단 푸른가시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 30분 중구 문화의 전당 함월홀에서 창작극 ‘쌍학은 금신상을 물고’를 공연한다.

올해로 창단 31년을 맞이한 극단 푸른가시는 2019 중구 문화의 전당 공연장상주단체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쌍학은 금신상을 물고’는 극단 푸른가시의 117번째 작품으로 울산의 옛 명칭인 ‘학성’의 지명설화인 ‘계변천신설화(戒邊天神說話)’를 모티브로 했다.

‘계변천신설화’는 조선시대 지리지 중 가장 오래된 책인 ‘경상도지리지(1425년)’에 수록돼 있다. 설화는 신라 효공왕 5년(서기 901년)에 계변천신이 금신상(부처상)을 입에 문 쌍학을 타고 신두산에 내려 앉아 백성들이 병 없이 부자로 오래 살도록 축원하는 내용이다.

작품은 이 설화를 바탕으로 이뤄질 수 없는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붓돌’과 ‘미령’, 조류학자인 ‘인성’과 후배 ‘경민’의 사랑 이야기가 극중극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환경의 변화로 찾아볼 수 없게 된 울산의 학, 매년 울산을 찾아오는 떼까마귀 등 울산의 생태환경에 대해서도 보여준다.

공연에선 이현철, 구경영, 노영하, 홍세미, 김호성, 김정형, 박정영 등 중견급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다. 특히 울산학춤보존회의 김영미, 박윤경 등 울산학춤 전수자들이 함께 출연해 극의 흥미와 볼거리를 더해준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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