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장사익의 한 소리꾼 25년 인생사 무대
울산, 장사익의 한 소리꾼 25년 인생사 무대
  • 김보은
  • 승인 2019.10.28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일 문예회관 장사익 ‘자화상 七’… 9집 앨범 수록곡 들려줘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소리꾼 장사익.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르는 소리꾼 장사익.

 

한국의 대표 소리꾼 장사익이 울산 무대에 올라 자신의 25년 한길 인생을 노래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다음달 1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소리꾼 장사익의 소리판 ‘자화상 칠(七)’ 공연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장사익은 1994년 45세의 나이로 데뷔한 늦깎이 소리꾼이다.

대표곡 ‘찔레꽃’을 비롯해 ‘허허바다’, ‘꽃구경’ 등 독특한 형식의 구성과 한국적 정서가 담긴 가사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그는 ‘우리의 서정을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장사익이 정기공연으로 울산을 찾는 건 2016년 ‘꽃인 듯 눈물인 듯’ 이후 3년 만이다.

공연의 타이틀인 ‘자화상 칠(七)’은 윤동주의 시 ‘자화상’을 모티브로 한다. 지난해 가을 동명의 9집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장사익은 이번 공연에서 25년간 한길을 걸어온 자신의 인생사를 보여준다.

1집 ‘하늘 가는 길’부터 지난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기까지의 과정을 장사익만이 표현할 수 있는 절제된 슬픔, 풀지 못한 한을 담아 거칠고도 긴 호흡으로 소화한다.

9집 앨범 수록곡들도 들려준다.

장사익은 이 앨범에서 윤동주의 ‘자화상’, 허영자 ‘감’, 기형도 ‘엄마걱정’ 등 한국인의 정서가 녹아 있는 시를 그만의 목소리로 엮어 선보였다.

정해진 규칙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과 선율의 흐름을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곡들이다.

공연에는 그의 특별한 친구들도 함께한다.

15년을 함께 한 기타리스트 정재열 음악감독을 필두로 한국재즈의 거장이자 트럼펫 연주가 최선배, 아카펠라그룹 ‘솔리스츠(The Solists)’ 등 15인의 음악인들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 입장료는 VIP석 7만원,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8세(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문의 ☎275-9623. 김보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