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주 박사 ‘한국의 단군 사묘’ 발간
윤한주 박사 ‘한국의 단군 사묘’ 발간
  • 김보은
  • 승인 2019.10.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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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 없거나 잘못된 경우 많아” 울산 등 국내 46곳 답사
'한국의 단군 사묘' 책 표지.
'한국의 단군 사묘' 책 표지.

 

울산을 포함한 국내 46곳에 건립된 단군 사묘를 답사한 책이 나왔다.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단군 사묘을 조사한 뒤 윤한주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국학박사가 펴낸 ‘한국의 단군 사묘(도서출판 덕주)’다.

‘사묘(祀廟)’란 영정이나 위패 등을 모신 전각을 말한다. 지역 단군 사묘에서 개천절마다 제례를 봉행하고 있지만 전체 개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윤한주 박사는 “학계에서 이강오 전북대학교 교수가 1980년까지 30여 사묘를 조사한 연구가 유일하다. 현장에 가보니 10개 정도는 사라진 상태였다. 안내판이 없거나 내용이 잘못된 경우도 많았다. 관련자를 인터뷰하고 새로운 자료를 통해 내용을 바로 잡았다. 1980년 이후에 설립한 단군 사묘도 모두 조사했다”고 말했다.

윤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 단군 사묘는 총 46곳에 건립됐다. 1909년부터 광복 이전까지 6곳이고 광복 이후부터 1999년까지 31곳이다. 2000년 이후에도 9곳이 더 건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으로 살펴보면 울산·대구·경상도 7곳, 광주·전라도 16곳, 대전·충청도 14곳, 강원도 2곳, 서울 4곳, 경기도 3곳이다.

책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이들을 소개했다. 4개 권역이 마칠 때마다 쉬어가는 코너로 단군 ‘에피소드’를 실었다.

그는 “유서 깊은 사찰이나 향교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단군 사묘에 관해서는 안내서조차 찾기 힘들다”며 “선조들은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을 후손에게 전하기 위해 사묘를 건립했다. 우리 고장의 소중한 문화재인 단군 사묘를 찾아 선조의 뜻을 기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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