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인구 감소 두동·두서면에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추진”
울주군 “인구 감소 두동·두서면에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추진”
  • 성봉석
  • 승인 2019.10.2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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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760억원 투자 465세대 규모산림경영인·고급축산인력 양성아카데미 등 경영특화마을 조성사업 예정지 개발제한 지역 지정
이선호 울주군수는 23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동면 이전리와 두서면 인보리 등 2곳에 추진할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이선호 울주군수는 23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동면 이전리와 두서면 인보리 등 2곳에 추진할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 울주군이 인구 감소 지역인 두동·두서면 일대에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를 조성해 인구 유입에 나선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23일 울주군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동면 이전리와 두서면 인보리 일대에 ‘울주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두동면 인구는 4천400명, 두서면 인구는 3천160명이다. 2곳은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으로부터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2023년까지 총 760억원을 투자해 두동면과 두서면에 인구를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전액 군비를 들여 LH와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한다.

각 사업별로는 먼저 두동면 이전리 537번지 일대에 울주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고급산림경영인 양성 전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이와 연계된 관광·문화산업을 접목한 산림경영특화마을을 조성한다. 15만1천413㎡ 규모로 445억원을 투입해 249세대, 인구 622명을 수용한다.

두서면 인보리 490-20번지 일대에는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축산단지와 연계해 고급축산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전국 최고의 울주 한우를 테마로 한 특화마을을 만든다. 10만1천423㎡ 규모로 315억원을 들여 216세대, 인구 541명이 거주할 수 있는 축산경영특화마을이 들어선다.

군은 가족단위 청장년층의 귀농을 유도하기 위해 초등학교·보건진료소·우체국·파출소·소방서·마트 등이 소재한 지역을 부지로 선정했다. 또 2개 마을 모두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거점형 공공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대규모 공원과 광장을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임대아파트를 우선 공급하고 교육과 금융·세제·일자리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연계 추진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이 예정된 2개 부지는 부동산투기 차단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4일자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된다.

이선호 군수는 “급격한 노령화와 인구유출로 인구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두 지역에 맞춤형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 인구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두동과 두서는 도심에서 접근성도 괜찮고, 민간 차원에서 소형 택지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도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살기가 불편하다는 사람이 많다.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이 많이 들어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을 잘 추진해 울주군 전역에 지역별 특색에 맞는 공공형 타운하우스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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