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역축제 내실화 방안 마련
울산시, 지역축제 내실화 방안 마련
  • 이상길
  • 승인 2019.10.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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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 육성 발전방안 용역 최종보고회태화강봄꽃대향연·국제재즈페스티벌 통합통합 2개·축소 2개·연계 4개·유지 17개

울산의 축제로 매년 5월에 열리는 태화강봄꽃대향연과 태화강국제재즈페스티벌이 통합된다.

또 10월 초에 개최되는 울산산업문화축제는 축소되고 울산대공원장미축제(5월)와 태화강봄꽃대향연(5월), 쇠부리축제(5월)와 울산옹기축제(5월)은 연계 개최가 추진된다.

아울러 구·군별 대표축제가 육성되고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은 관광활성화를 위해 사계절 대표축제가 육성된다.

울산시는 지난 22일 ‘지역 축제 육성 발전방안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역축제 내실화 방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번 용역은 지역 내 유사 축제가 기관·부서별로 분산 개최됨에 따라 투입 예산 대비 효과와 성과가 미흡하다는 의견과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표 축제 부재로 인한 문제점 등이 제시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과업의 주요내용은 총 24개의 지역 축제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축제예산 적정성 판단 △유사축제 통합·조정 △대표축제 선정 △지역축제 발전방안 마련 등이다.

먼저 관심을 끈 건 유사축제 통합·조정 내용.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통합 2개, 축소 2개, 연계 4개, 유지 17개로 정리했다.

먼저 중복되는 개막식 및 무대설치, 홍보비용 절감 등을 위해 태화강봄꽃대향연과 태화강국제재즈페스티벌을 통합키로 했다. 이미 부서 동의까지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피강변영화제(7월)와 울산산업문화축제(10월)는 대표성 및 시민참여 부족으로 축소키로 했다.

다만 울산산업문화축제의 경우 이미 부서 동의를 얻었고, 해피강변영화제는 내부조율이 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부조율을 거쳐 울산대공원장미축제와 태화강봄꽃대향연, 쇠부리축제와 울산옹기축제는 콘텐츠의 유사성 등을 이유로 연계해 개최키로 했다.

그 외 △울산프롬나드 페스티벌(9월) △처용문화제(10월) △울산태화강 대숲납량축제(8월) △한글문화예술제(10월) △울산119안전문화축제(10월) △울산배축제(10월) △울주세계산악영화제(9월) △작천정 벚꽃축제(4월) △언양봉계한우불고기축제(10월) △서머페스티벌(7월) △울산대공원 빛 축제(12~1월) △울산마두희축제(6월) △울산고래축제(6월)는 유지키로 했다. 다만 △간절곶해맞이 축제(12~1월) △눈꽃축제(12월) △울산조선해양축제(7월) △궁거랑벚꽃한마당(3~4월)은 조건부로 유지키로 했다.

용역을 수행한 마이스토리돌(주)은 울산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 타 지역 시민들에 대한 설문조사 등을 거쳐 이를 결정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시는 축제 평가 방식에 대한 개선방안도 내놨다. 행정안전부의 행사·축제 예산편성 사후평가제를 준용하고 축제예산 총액 한도제, 무대 없는 축제, 간접지원 방식 확대 등을 제안했다.

지역대표축제 선정 기준은 문화관광축제 7개의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축제를 후보군으로 선정하고 모두 부합하기 어려운 만큼 단계별로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부합된 울산 대표축제로는 △마두희 축제 △고래축제 △쇠부리 축제 △옹기 축제 등 4개의 축제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울산축제 지원체계와 관련해 균형발전을 위해 △문화관광 대표축제 △구·군 1대표축제 △태화강 국가정원 사계절 대표축제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직접지원 방식으로 대표축제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간접지원은 축제 모니터링단 운영, 축제 워크숍 및 포럼, 빅테이터 분석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축제 종합발전방안 마련을 위해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에 따라 ‘(가칭)태화강 겨울 워터라이트’ 축제를 신규 축제로 제안했다. 축제성장 로드맵은 기간·단계별 축제 육성방안 대응전략을 마련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관심의 중심에 있던 지역 축제 내실화 방안이 최근 축제 완료 보고회에서 최종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축제 내실화 방안으로 울산 축제가 더욱 발전해 울산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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