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열린 나무심기 첫 행사에서는 UPA를 비롯한 참여기관·단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구슬땀을 훔쳤다. 이에 앞서 동부산림청과 트리플래닛은 나무 심을 땅을 먼저 장만한 다음 정지작업까지 마쳤다. UPA는 이번 숲 조성 사업을 지난 5월부터 시작한 해양환경 보호 캠페인(친환경 항만 구축 운동)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챌린지’와 연계해서 추진하고 있다.
‘아그위그 챌린지’는 플라스틱 줄이기에 동참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플라스틱 용기 대신 머그잔이나 텀블러, 에코백과 같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뒤 ‘#울산항아그위그’라는 글을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찍은 사진 1장은 UPA가 강원산불 피해지역에 심는 나무 1그루의 가치와 맞먹는다.
이 뜻있는 챌린지에는 현재까지 약 3천500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UPA는 누적참여인원을 5천 명까지 채워 연말까지 산불피해 지역에 나무 5천 그루를 심겠다는 목표로 세워놓고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UPA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에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환경을 가꾸고 복원하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한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면서 바다를 살리고 고래도 살리고 울산항을 친환경 항만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울산항만공사의 깊은 뜻에 찬사를 보낸다. SNS에 올릴 수 있는 해시태그에는 ‘#울산항아그위그’뿐만 아니라 ‘#아그위그챌린지’ ‘#고래살리기’ ‘#산불피해나무기부’도 포함된다. 인증샷 릴레이를 이어나갈 개인이나 기업을 태그하거나 지목하면 참여자 수를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다. 보람 있는 일이라면 흔쾌히 호응하는 울산시민들에게 열정적인 동참을 권유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