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암소각장, 당초보다 용량 증설 추진
울산 성암소각장, 당초보다 용량 증설 추진
  • 이상길
  • 승인 2019.10.2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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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로 200t→250t… 시, 재건립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회
울산시가 재건립을 추진 중인 성암소각장이 당초 계획보다 증설된다. 처리용량 확대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가 22일 ‘성암소각장(1·2호기) 재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한 가운데 시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후 시청 1별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보고회에는 윤영찬 환경녹지국장, 시의원, 폐기물 분야 전문가, 관련 부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용역 수행사인 ㈜건화의 추진 사항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석한 전문가 등이 소각장 재건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용역의 주요 내용으로는 소각장 재건립 위치는 기존 소각로 1·2호기 옆 주차장으로 검토되고 있다. 특히 소각로는 기존 200t/일×2기를 250t/일×2기로 용량을 증설해 울산에서 발생되는 가연성 생활폐기물 처리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 방법은 소각장 재건립 및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해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1천648억원 정도로 광역폐기물설치기금 374억원을 우선 사용하고 1천274억원 중 국비로 40% 지원을 받고 나머지는 시 재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으로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소각장 재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과 함께 환경부와 국비지원 협의, 중앙투자심사 의뢰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착공은 2022년, 준공은 2025년 예상된다. 이번 용역은 2000년도에 설치 운영 중인 성암소각장 1·2호기의 내구연한이 지난 대체 소각시설 확보를 위해 ㈜건화가 지난 5월 착수, 2020년 2월 완료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생활폐기물 소각 대체시설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절차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암소각장 1·2호기는 2000년 5월 부지면적 6만4천78㎡에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다. 당시 616억원(국비 182억원, 시비 432억원)이 투입됐다. 이후 심각한 노후화와 그에 따른 성능저하로 소각효율이 떨어지면서 지난 5월부터 재건립에 본격 착수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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