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세계적 랜드마크 조성”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세계적 랜드마크 조성”
  • 이상길
  • 승인 2019.10.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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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이 지난 18일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노옥희 교육감 등 참석인사들이 태화강 국가정원 대형 심볼 제막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이 지난 18일 태화강 국가정원 야외공연장에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 황세영 시의회 의장, 노옥희 교육감 등 참석인사들이 태화강 국가정원 대형 심볼 제막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장태준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 행사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주말을 맞아 국가정원 행사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장태준 기자
태화강 국가정원 선포 행사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주말을 맞아 국가정원 행사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시민들이 대통열차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에서 시민들이 대통열차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창작극 공연, 가든·정원콘서트, 인형극 등 행사 다채

-3일간 32만여명 찾아… 명품 정원도시 울산 응원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인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이 지정 선포식을 갖고 국가정원으로 다시 태어난 태화강을 만방에 알렸다. 행사 기간 동안 32만여 명이 국가정원을 찾아 명실상부 정원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였다.

울산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일대에서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 및 선포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선포식이 18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3시간 동안 국가정원 축제마당과 느티마당에서 열렸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이날 선포식은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현장을 찾아 명품 정원도시 울산을 응원했다.

먼저 식전공연으로 시민단체로 이뤄진 기수단과 내빈, 정원요정, 대통열차 150여명 등이 참가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지역 예술인 모임이 만든 ‘태화강, 국가정원으로 다시 태어나다’라는 주제의 창작극이 공연됐다, 이후 국가정원 지정 기념수 식재로 선포식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이어진 환영사에서 송철호 시장은 “백리대숲을 품은 태화강 국가정원은 울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7개의 성장다리 가운데 하나”라며 “태화강 국가정원을 잘 키워서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정원,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선포식을 통해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기까지 공헌한 유공자 47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후 샌드아트 등의 퍼포먼스와 축하공연으로 뮤지컬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선포식 후 19일과 20일 선포행사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져 국가정원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먼저 19일에는 태화강 정원의 이야깃거리를 남긴 ‘정원 작가’와의 만남과 정원연주회로 구성된 ‘정원토크콘서트’가 느티마당 프린지무대에서 진행됐고, 같은 장소에서 세계적 정원작가 ‘피에트 우돌프’의 정원문화 다큐멘터리도 20일까지 상영됐다.

또 19일 저녁에는 노브레인과 레이지본 등 국내 유명 록그룹들의 화려한 공연으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은 관람객들의 흥을 한껏 돋웠고,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청소년 음악콘서트와 아동 인형극, 마술쇼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20일 저녁에는 피날레 공연인 가든 콘서트 ‘헬로! 울산’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에는 울산 출신 트로트가수 홍자를 비롯해 정미애, 장민호, 서지오 등이 출연해 국가정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흥을 선사했다.

행사기간 동안 전시 및 참여 프로그램도 즐비했는데 가을 국화 전시를 비롯해 봄꽃씨 뿌리기 체험, 국가정원 사진전, 보태니컬아트 작품전, 울산공예품전시회, 죽공예품 전시와 만들기 등이 실시됐다. 또 하트 모양의 소망나무에 소원, 축하말, 사랑의 메시지 등을 적어 매다는 사랑이 열리는 소망정원과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대나무 낙서대가 마련되기도 했다.

또 대나무 생태원 일원에서는 시민·학생과 전문가가 함께 ‘걸리버 정원 여행기’라는 주제로 직접 정원을 만들고 전시하는 정원스토리페어가 열렸고, 느티마당 일원에는 구·군 상징정원(U5-garden)도 조성해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국가정원 내 최대 인기코스인 십리대숲 은하수길은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을 닮은 조명으로 대숲 산책길을 조성해 낭만적인 가을밤을 연출해 찬사를 받았다.

19일 부산에서 왔다는 이시내(43)씨는 “울산 태화강이 국가정원에 지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와보게 됐다”며 “도심에 이런 아름다운 공간이 있다는 게 너무 부럽다. 울산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울산 북구에 사는 김영석(29)씨는 “친구와 순천만 국가정원도 가봤는데 규모나 시설 면에서는 태화강 국가정원이 다소 떨어지는 것 같다”며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힐링공간으로서는 이만한 곳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선포식 당일에 비가 와서 많이 아쉽지만 19일부터는 날씨도 좋고 해서 30만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국가정원을 찾았다”며 “앞으로도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선포식 및 선포행사을 위해 남구와 중구 등 태화강 일원에 3곳 552명의 임시주차공간을 포함해 총 2천332면(대형 181, 일반 2천151)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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