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래교육센터 건립 ‘밑그림’
울산미래교육센터 건립 ‘밑그림’
  • 강은정
  • 승인 2019.10.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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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타당성 연구 중간보고회
교육콘텐츠관 등 400억 이상 소요
교육부 중투위 심사 결과가 관건

울산의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배움의 장소인 울산미래교육센터에 교육콘텐츠관, 스마트스쿨관, 미래직업 교육관, 미래문제연구관을 마련해야 한다는 밑그림이 제시됐다. 다만 울산미래교육센터 설립에 4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건립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울산시교육청은 17일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울산미래교육센터(가칭) 설립 타당성 연구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연구를 맡은 창원대학교 서유석 교수는 사업 규모와 공간구성, 콘텐츠 종류, 사업의 적정성 등에 대한 중간 연구를 발표했다.

울산미래교육센터(가칭)는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미래교육, 자기주도적 진로역량 함양을 위한 진로교육, 인류공존을 위한 미래가치 공유 등을 비전으로 하는 미래교육 전문기관을 목표로 한다.

‘미래사회에서 살아갈 학생들에게 어떠한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가’라는 시대적 고민에 대한 하나의 해결책으로, 미래학교와 미래교육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센터는 노옥희 교육감의 정책사업이기도 하다.

우선 울산미래교육센터는 2022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옛 강동초 부지(북구 무룡로 1119-6)에 면적 1만547㎡, 지하 2층과 지상 3층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에듀테크, 교육콘텐츠관, 스마트스쿨관, 미래직업평생교육관, 미래문제연구관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참여자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김진숙 미래교육정책본부장은 “학교현장에서의 미래교육을 위한 학습활동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울산교육구성원들이 지혜를 모아서 울산미래교육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울산미래교육센터가 설립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교육 전문가 박현주 교수는 “울산미래교육센터 설립은 시교육청만의 사업이라는 인식을 넘어서서 지자체와 유관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따라야 가능하다”라며 “각계 각층이 힘을 모아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시대를 앞서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회 참석자들 역시 미래교육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했다.

하지만 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까다롭기로 소문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허가를 얻어야한다.

100억원 이상의 학교나 교육시설을 신설할 경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며, 매년 4월과 9월 정기적으로 열린다.

이에 따라 울산시교육청은 내년 4월 교육부 중투위 심사를 목표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

용역을 진행중인 서유석 교수는 이날 나온 의견 등을 반영해서 최종 보고를 11월 중 완료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울산지역의 학생들은 지리적·환경적으로 수도권과 타지역 학생들에 비해, 미래사회·미래교육을 경험하고 체험할 기회가 부족하다”라며 “ 울산미래교육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울산미래교육센터(가칭)를 설립해 울산지역 아이들이 최고의 교육환경과 교육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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