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날아간 예산… 울산국제영화제 축소 논란
절반 날아간 예산… 울산국제영화제 축소 논란
  • 이상길
  • 승인 2019.10.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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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개최 내년 예산 21억 편성, 울주영화제 보다 적어시 “30억 넘으면 중앙투자심사 필요… 보완책 마련할 것”

내년에 개최되는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가 당초 기획에서 절반이나 예산이 축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울주산악영화제보다 예산이 적어 포지션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내년에 개최 예정인 제1회 울산국제영화제 예산으로 21억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국제영화제를 처음 기획할 당시 시는 40억 정도를 예상하고 착수했다. 지난 7월 개최된 ‘울산국제영화제(가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도 40억원 정도가 제시됐다.

그러다 지난 8월 개최된 ‘울산국제영화제(가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30억원으로 줄었다가 내년 예산으로 21억원을 편성해 처음 기획 단계보다 절반이나 축소됐다. 이는 올해 26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 제4회 울주산악영화제보다 적은 금액이다.

민선 7기 울산시의 공약인 울산국제영화제는 추진 초기부터 울주산악영화제와의 관계설정이 쟁점이 됐다.

울주산악영화제가 올해 4회째를 맞이하며 자리를 잡은 상황에서 울산을 대표하는 울산국제영화제가 추진되면서 논란이 됐던 것.

그 때문에 초기에는 ‘빅 텐트론’까지 거론되면서 울산국제영화제 중심으로 영화제가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았다.

하지만 첫 영화제가 울주산악영화제보다 적게 편성돼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 한 문화계 인사는 “영화제의 생존여부는 출품 규모와 유명 배우들이 얼마나 영화제를 찾는지가 관건”이라며 “21억 정도로는 첫 영화제로 대중에 각인될 만큼의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30억이 넘어가면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해서 절차가 까다로워져 예산을 줄였다. 또 참여형 영화제를 개최할 계획으로 영화제에서 주는 상과 관련해 지역 기업체들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며 “그렇게 되면 5~6억 정도 예산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월 26일 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내년에 개최되는 울산국제영화제의 대략적인 윤곽을 제시했다.

영화제 명칭은 ‘울산국제영화제(Ul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UIFF, 위프)’로 사실상 확정했고, 영화제의 콘셉트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해 문명의 지속가능한 발전 추구 및 울산의 르네상스 실현’으로 구상됐다. 1회 영화제의 규모는 40개국 150여 편을 초청해 치르기로 하고. 부대행사로는 전시, 공연, 컨퍼런스, 네트워킹 등이 제시됐다.

영화제 개최시기에 대해서는 ‘6월’과 ‘8월 말~9월초’를 놓고 고민 중이다.

시는 12월말까지 독립적인 추진기구인 법인을 설립하고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월말까지 집행위원회와 선정위원회(프로그래머), 사무국 등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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