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율 저하로 울산지역 서점 경영난 가중”
“독서율 저하로 울산지역 서점 경영난 가중”
  • 이상길
  • 승인 2019.10.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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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발연 김상우 박사, 운영 교육 등 서점 활성화 방안 제시
독서율이 낮아지면서 울산지역 서점들의 경영난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난 극복을 위해 서점운영 교육 및 독서동아리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임진혁) 김상우 박사는 17일 발간한 이슈리포트 ‘울산지역 서점 활성화, 시민 ‘니즈’(필요)에 적극 반응해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보고서에서 전국적으로 독서율이 낮아지면서 지역 서점의 운영난이 심화하고 있으며 지자체가 조례 제정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임을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까지 울산지역 서점은 82곳으로 2005년(139곳)보다 41%가량 줄었다. 지난 1월 울산서점조합에 집계된 지역 서점은 69곳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독서율은 2009년 응답자의 65.4%가 지난 1년간 독서를 했으나 2017년에는 49.1%를 기록, 다른 광역시 대비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울산 인구 1인당 평균 독서 권수가 2009년 9.4권에서 2017년 7.8권으로 하락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김 박사는 울산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를 통해 독서율 하락에 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울산시민 서점 이용과 서점 활성화에 대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4분의 3이 온라인 서점과 대형서점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시민들이 바라는 지역 서점 활성화 방안은 ‘휴식공간 및 시설물 개선’(41.1%), ‘도서보충’(21.8%), ‘할인율·적립금 혜택’(17.4%), ‘다양한 이벤트’(10.3%) 등으로 나타나 지역 서점이 이를 적극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서점의 자생력 제고 방안으로 지역 서점 운영자가 마케팅, 문화기획 등에 더욱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서점 운영 교육도 운영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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