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 선포 계기‘작은 정원’에도 관심을
국가정원 선포 계기‘작은 정원’에도 관심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0.1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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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에 있을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태화강국가정원) 선포식을 계기로 ‘정원도시 울산’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이를 계기로 갈수록 유명해질 국가정원뿐만 아니라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정원’에도 똑같이 관심을 기울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울산시민들이 ‘작은 정원 가꾸기 운동’을 한마음으로 벌인다면 ‘정원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더한층 빛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된다.

평소 도시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은 시민 A씨는 ‘작은 정원’이 굳이 새로 만들지 않아도, 우리 주변 곳곳에 널려 있다고 말했다. 시민 B씨는 ‘생태도시’ 이미지에 ‘정원도시’ 이미지도 곁들인다면 태화강국가정원이 ‘생태정원’의 이름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시가 국가정원에 쏟는 관심의 반의반만이라도 기울여 주기를 기대했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눈여겨보지 않았을 뿐 ‘작은 정원’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동네공원이 그렇고, 학교화단이나 학교정원, ‘학교숲’이 그렇다. 17일 오전 범서초등학교(울주군 범서읍 천상리)에서 열린 ‘학교정원 가족사진 전시회’가 좋은 본보기다. 지난 3월 부임한 이 학교 조상제 교장은 전 근무지(태화초등학교)의 경험을 살려 학교정원 3곳을 가꾸고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게 한 다음 첫 사진전을 마련했다. 학교정원 가꾸기에는 학부모(예쁜 학교 가꾸기 학부모 봉사단) 25명이 한뜻으로 손품을 팔았고, 사진 찍기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한마음으로 어울렸다. 학부모들은 학교 분위기와 아이들의 심성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며 교정의 ‘작은 정원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울산시민들은 새로운 자랑거리 태화강국가정원의 거듭남을 뜨거운 축하박수로써 맞이하자. 아울러 울산시는 국가정원에 쏟는 관심의 ‘반의반만이라도’ 도심이나 변두리 농어촌의 ‘작은 정원’에 기울이도록 하자. 그리해야 도시 이미지는 물론 시민들의 심성에까지 긍정의 씨앗을 심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학교정원 가꾸기는 태화·범서초등학교 사례에서 보듯, 교육가족들의 열의에 맡기면 수월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동네공원을 정원처럼 꾸미는 일은 동별 주민단체나 결연관계에 있는 향우회(강원도민회 등)에 맡겨도 좋을 것이다.

차제에 울산시와 자치 구·군이 서로 책임소재를 따지고 미루는 바람에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도로변 ‘수벽(나무울타리)’ 관리도 ‘작은 정원 가꾸기’ 개념에서 새로 접근하도록 하자. 또한 연중 어느 시점에 ‘작은 공원 가꾸기’에 따른 점수와 순위를 매겨 칭찬할만한 관리주체에는 상과 명예를 동시에 가져다주는 포상제도도 신설하자. 그렇게만 한다면 울산시는 그야말로 ‘자연이 만들고 울산이 가꾼’ 태화강국가정원과 함께 더없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작은 정원’을 덤으로 끌어안은 ‘생태정원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 보람 있는 일에 울산에 둥지를 튼 여러 기업체와 공공기관들도 호흡을 같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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