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거점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12월 취항
울산 거점 소형항공사 ‘하이에어’ 12월 취항
  • 김원경
  • 승인 2019.10.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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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등 내외부 요인으로 취항 연기… 울산~김포 하루 왕복 3회 6편 운항

 

울산지역을 기반으로 한 신생 소형항공사 ‘하이에어(Hi Air)’가 오는 12월 취항한다.

16일 하이에어에 따르면 이달 중 취항 예정이었던 하이에어는 최근 잦은 태풍과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취항일이 오는 12월로 2달 연기됐다.

지난해 12월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하이에어는 지난 8월 28일부터 항공운항증명(AOC) 취득을 위한 시험비행인 운항경험훈련(OE)에 들어갔다.

AOC는 항공사의 조직, 인원, 운항관리 및 시설·정비 관리 등 항공사 안전운항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사하는 절차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업체는 AOC 취득 절차까지 마무리해야 취항에 나설 수 있다.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면, 가장 중요한 실기시험이 남아있는 셈이다.

하이에어는 현재 김포~울산 노선을 매일 왕복 3회 오가며 시험비행을 실시하고 있다.

하이에어의 기체는 프랑스 ATR사의 72-500 기종으로, 세계 100여개국 200여개 지역항공사에서 선호하는 프롭기 형태의 비행기이다. 50인승으로, 프로펠러가 내부에 탑재되는 터보제트 비행기보다 기체가 가벼워 연비를 40% 절감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최대 40%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비행기다.

하이에어는 지난 5월 진한 청색의 1호기에 이어 지난달 17일 밝은 핑크색의 2호기를 도입했다.

핑크색 2호기는 16일 첫 시범비행에 나섰으며, 울산공항에 도착한 2호기를 목격한 시민들은 “과감한 항공기 페인팅이 신선하다. 이국적이다”면서 호감을 나타냈다.

통상적으로 하나의 이미지 구축을 위해 동일한 페인팅·디자인을 적용하는 타 항공사와 달리 하이에어는 디자인 골격은 같지만 과감하게 항공기마다 다른 색상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12월 취항하게 되면, 울산~김포 노선을 하루 왕복 3회, 6편 운항할 예정이다. 운행 소요시간은 1시간이며, 항공료는 KTX요금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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