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재지정 심사 울산외고 존치돼야”
“내년 재지정 심사 울산외고 존치돼야”
  • 강은정
  • 승인 2019.10.1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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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구 바른미래시당 위원장 직무대행, 일반고 전환 검토 철회 주장
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1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일반고 전환 심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립특수목적고인 울산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검토되는 교육 정책을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태준 기자
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1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외국어고등학교 일반고 전환 심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립특수목적고인 울산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검토되는 교육 정책을 이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장태준 기자

 

교육당국이 2025년까지 전국의 모든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내년 재지정 심사를 앞둔 울산외국어고등학교는 존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은 1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개교 10년도 되지 않은 공립 특수목적고인 울산외국어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이 검토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울산교육청은 ‘평가 기준 미달인 외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기본정책 방향을 밝히고 있다”면서 “2020년 2월 예정된 울산외고 재지정 심사를 앞두고 노옥희 교육감과 평가위원들에게 간곡한 당부를 드리고자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고 전제했다.

그는 “울산외고는 제가 북구청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울주군과 유치 경쟁을 벌여 이듬해 북구 중산동 유치가 확정됐다”면서 “당시 울산외고 유치와 발전을 위해 약수마을 주민단체가 공동 소유 임야 7만6천894㎡(당시 시가 80억원 상당)를 무상으로 기증했고, 북구청도 진입로 개설비와 교육 시설 투자비 등 47억원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약수마을 주민의 고귀한 뜻과 구민 혈세를 지원받아 2010년 개교한 울산외고가 채 10년도 되지 않아 일반고 전환이 검토되는 최근 교육 정책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울산외고가 특목고를 유지해 북구 주민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교육청은 기자회견 직후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외고와 자사고가 고교 서열화와 입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기본적인 인식에 공감하며, 교육부의 일반고 일괄 전환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울산외고에 대해서도 정치적 고려 없이 고교자율화와 사교육 예방 등 교육적 관점에서 엄중한 기준을 마련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1년 2월 울산외고 특목고 지정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운영성과 평가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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