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과다사용, 색맹 부른다
스마트폰 과다사용, 색맹 부른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0.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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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이 들기 전까지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스마트폰일 것이다.

성인은 물론이고 특히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대만의 16세 여학생이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인해 후천적 색맹이 된 사례가 세계 최초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특히 이는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유발된 ‘블루라이트로 유발된 후천성 적록색 색맹과 암순응 감퇴’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확진된 사례다. 암순응은 밝은 곳에서 갑자기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차차 어둠에 눈이 익어 주위가 보이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학생은 지난 여름방학 동안 매일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문제는 지난 9월 개학 후 횡단보도를 건널때 빨간색을 노란색으로 보고 급히 건너다 교통사고가 날 뻔한 일이 자주 있었던 것.

급히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장시간에 걸쳐 블루라이트에 노출됨으로써 망막의 간상세포(명암 감지 세포)와 원추세포(색감 감지 세포)에 영향을 받았고, 망막 세포 부근에 활성산소 등의 물질이 발생해 적록 색맹 판정을 받았다.

또한 이 학생은 암순응 장애가 갈수록 심해져 나중에는 어두운 곳에 들어간 뒤 1시간이 지나야 사물을 볼 수 있게 됐고, 그나마도 흐릿하게 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하루 5시간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하고 30분 사용 시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해야한다.

특히 잠들기 전 어둠 속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블루라이트로 인한 부작용이 가중되므로 절대 불을 끄고 사용하지 말라고 전한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빛은 뇌파를 흥분시켜 숙면을 방해한다.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실천하면 삶이 바뀌게 된다. 작은 실천이라도 지속적으로 해보는 것은 어떨까.

남구 삼산동 장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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