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평가, 객관성 잃지 말아야
울산외고 평가, 객관성 잃지 말아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0.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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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의 특목고 정리 방침에 따라 울산외국어고등학교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 첫 주자는 내년 4월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석구 바른미래당 울산시당 위원장(전 북구청장)이다.

강 위원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개교 10년도 안 된 공립 특수목적고 울산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검토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울산교육청이 ‘평가기준 미달인 외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정부의 기본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울산외고가 일반고로 전환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일반고 전환이 검토되는 울산외고에 대한 재심사 시기는 특목고 지정 기간이 끝나는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울산교육청은 원론적 견해를 고수했다. 기자회견 직후 “외고와 자사고가 고교 서열화와 입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기본적 인식에 공감하며, 교육부의 일반고 일괄전환 움직임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힌 것이다. 시교육청은 울산외고도 정치적 고려 없이 고교 자율화와 사교육 예방이란 교육적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운영성과를 평가하겠는 다짐도 했다.

물론 조금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나 ‘정치적 입김’이란 뒷말이 나오지 않게 객관적 평가 잣대를 잃어버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이야 교육적 관점보다 정치적 관점을 우위에 둘 것은 자명하다. 그렇다고 시교육청까지 정치적 잣대 운운하는 뒷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시교육청 자료에서도 나타났듯이, 울산외고에 대한 재심사 과정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는 일이 조금도 있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정치권에서도 아전인수식 주장은 접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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