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아동학대 검거건수가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아동학대 검거건수는 △2016년 115건 △2017년 159건 △지난해 189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까지 142건을 기록했다.

또한 신고건수의 경우 2016년 431건에서 2017년 509건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469건으로 줄었다. 올해는 지난 8월말 기준 33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2016년과 지난해 건수를 비교했을 때 검거건수는 64.3% 늘었으며, 신고건수는 8.8% 증가한 셈이다.

김영호 의원은 “아동학대는 은밀하고 상습적으로 행해지기 쉬운 만큼 신고 후 관리가 중요하다”며 “아동학대처벌법 등 관련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고 처벌을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봉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