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이 분당서울대병원과 손잡고 한 조사 시기는 9월 19일~24일이었고, 조사 대상은 공중화장실 사용자 1천39명이었다. 이만하면 조사결과의 신뢰성은 대단히 높을 것이다. 손 씻기 실천을 관찰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공중화장실 사용자)의 32. 5%(338명)가 전혀 손을 씻지 않았다. ‘3명에 한1명꼴’이란 말이 그래서 나왔다. 또 나머지 43%(447명)는 물로만 손을 씻었고,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어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한 사람은 2%(21명)에 지나지 않았다. 질본이 조사대상자의 성별이나 화장실의 위치까지 밝히지 않아 궁금증이 남지만 ‘올바른 손 씻기’가 몸에 밴 사람이 2%밖에 안 된다는 것은 좀 쑥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조사결과를 울산에 적용하면 안 된다고 우길 시민은 아무도 없지 싶다. 질본은 화장실 이용 후 손을 물로만 잠시 씻으면 세균이 많이 남지만 비누로 30초 이상 씻으면 대부분 사라진다고 말한다. 또 공중화장실은 문고리나 변기뚜껑에 병원성 균이 많기 때문에 이용 후 올바른 손 씻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믿고 따르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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