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환경미화원 수 13년만에 ‘반토막’
울산 환경미화원 수 13년만에 ‘반토막’
  • 남소희
  • 승인 2019.10.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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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53명서 올해 239명 대폭 감소
지자체별 예산 등 이유로 최소 인원 유지
업무효율 제고 위해 적정 인원 산출 필요
울산시 5개 구군에서 직영으로 일하는 환경미화원이 2006년 453명에서 올해 239명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년 만에 환경미화원 숫자가 반 토막이 난 셈인데 지자체마다 예산 등의 이유로 환경미화원 최소인원을 유지하는 실정으로 환경미화원의 업무가중과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지자체의 체계적인 인원 산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지역 직영 환경미화원 수는 △울산시 5명 △중구 35명 △남구 60명 △동구 44명 △북구 50명 △울주 42명이다.

하지만 울산시는 환경미화원의 경우 구군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인원 증원과 감축을 강요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군도 줄어드는 환경미화원에 환경미화 업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복수의 구청 공무원은 “2006년 인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점차 인원을 감축하는 추세”라며 “향후 인원을 증원할 계획이 없어 애로사항이 있다. 노조에서는 늘리라고 하는데 미화원 1명 증원 시 5천만원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환경미화원이 하던 (대형)폐기물 수집, 생활·음식물쓰레기 수거, 재활용 업무는 현재 위탁업체가 담당하고 가로(街路)청소만 환경미화원이 맡고 있다. 직영과 위탁의 비율 각각 35%, 65%다.

노조에 따르면 신규채용이 자주 없어 기존미화원들의 고령화, 부상 비율이 높아지면서 산업재해 비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병석 환경미화원 울산시청 노조 위원장은 “환경미화원의 업무분담으로 가로청소만 담당한다고 해도 울산 인구와 도시 규모 대비해 인원이 많이 줄었다. 노동강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자치단체에서 환경미화원의 인원산정을 할 때 감축을 고려해 용역을 의뢰하는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실제 미화원들이 일하는 환경을 조사해서 인원을 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청별로 10명씩만 증원해도 가중된 업무강도를 줄일 수 있다”며 “지자체가 부족한 환경미화 인원을 기간제, 노인일자리 사업 등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전문교육 없이 숙련되지 않은 사람은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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