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삼호동 이혜은 주무관·새마을문고 박영희 회원, 행방불명 노인 가족에 인계
울산 삼호동 이혜은 주무관·새마을문고 박영희 회원, 행방불명 노인 가족에 인계
  • 남소희
  • 승인 2019.10.1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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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수색으로 사망자 발견“살아계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커”남부署, 두사람에게 감사장 수여
남구 삼호동 행정복지센터 이혜은 행정민원주무관과 삼호동새마을문고 박영희 회원은 14일 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구 삼호동 행정복지센터 이혜은 행정민원주무관과 삼호동새마을문고 박영희 회원은 14일 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에서 동행정복지센터 직원이 행방불명으로 신고된 80대 노인을 적극적인 수색 끝에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14일 울산시 남구에 따르면 실종노인 수색에 공을 세운 삼호동 행정복지센터 이혜은 주무관과 삼호동새마을문고 박영희 회원은 남부경찰서가 수여하는 감사장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50분께 노인 A(89)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무거지구대로 접수됐다. 경찰은 A씨를 찾기 위해 오후 11시부터 다음날인 10월 1일 오전 2시까지 A씨의 주거지 일대를 수색했지만 A씨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결국 1일 오전 9시 30분께 삼호동 행정복지센터로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센터에서는 오전 10시 30분 당장 수색 지원이 가능한 통장 및 단체 회원을 모집해 동직원과 함께 무거지구대장의 인솔하에 수색에 나섰다.

이후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인적이 드문 삼호산 일원에서 실종 노인 A씨를 발견했지만 안타깝게도 A씨는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이혜은 행정민원주무관과 박영희 마을문고 회원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날은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바람이 많이 불던 날이었고 두 사람은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동 이혜은 행정민원주무관은 “실종된 지 하루가 넘어가면서 급히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였고 공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뿐 인데 감사장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살아계셨다면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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