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밝힌 ‘송전선로 지중화 현황(8월말 기준)’을 보면 서울 89.6%, 인천 71.9%, 부산 46.2%, 광주 41.1%, 대전 28.3%, 대구 27.8%, 울산 6.4% 순으로 울산이 꼴찌를 면치 못했다. 정도차이는 있어도 ‘배전선로 지중화 현황(9월말 기준)’도 울산은 바닥수준에 머물렀다. 서울 59.4%, 대전 55.2%, 부산 40.8%, 인천 40.0%, 광주 35.8%, 대구 31. 9%, 울산 25.2% 순으로 나타난 것이다.
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은 지자체가 요청하면 산업부가 고시에 따라 선별한 다음 사업비의 50%를 한전이 지원하는 구조다. 나머지 50%를 지자체가 부담하다 보니 재정상태가 안 좋은 지자체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강 의원은 “전선 지중화의 이점은 모두가 알지만 결국은 예산 문제”라며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의해서 전선지중화 비율을 높일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송전선로는 남구와 중구 일부 구간에서 지중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배전선로는 지극히 일부에서만 지중화가 이뤄졌을 뿐이다. 이 시급한 현안을 송철호 시장이 임기 중에 실천에 옮긴다면 반향이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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