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권’ 울산 주말간 강풍 피해신고 21건
‘태풍 영향권’ 울산 주말간 강풍 피해신고 21건
  • 김원경
  • 승인 2019.10.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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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떨어지고 행인 넘어져 병원 이송… 풍랑주의보 오늘 오전 해제
북구 매곡동의 한 도로가에 도로표지판이 강풍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북구 매곡동의 한 도로가에 도로표지판이 강풍에 흔들리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의 간접 영향으로 지난 12일 울산지역에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구 방어동 휴먼시아APT 상가 외벽이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의 간접 영향으로 지난 12일 울산지역에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구 방어동 휴먼시아APT 상가 외벽이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 영향으로 울산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강한 바람이 불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강풍에 의해 행인이 넘어져 병원으로 이송되고 건물외벽이 떨어지는 등 21건의 피해가 집계됐다. 이날 울산에는 순간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13일 울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강풍에 의한 피해 건수는 총 21건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은 지난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구 주전지역에서 최대풍속 시속 96㎞ (초속 24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다.

이어 간절곶 36㎞/h, 울산공항 35.3㎞/h, 정자 25.9㎞/h, 울기 23.4㎞/h, 매곡 16.6㎞/h 순이었다.

이번 강한 바람으로 행인이 넘어져 구급대가 출동하고 구조물을 고정해 달라는 등 피해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12일 오후 12시 29분께 남구 야음동 한 건물에서 간판이 추락할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앞서 오후 12시 5분께는 중구 학성동 학성배수장 앞 인도에서 A(78)씨가 강한 바람에 넘어지면서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날 울산공항에서도 시속 35㎞의 강풍이 불면서 서울·김포와 제주로 운항하려던 항공기 2대가 결항하기도 했다.

신고의 대부분은 간판이나 지붕구조물, 건물 패널이 떨어지거나 유리창이 파손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었으며, 큰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24대와 93명의 인원을 동원해 안전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울산에 내려졌던 강풍경보는 13일 오전 2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로 변경됐다.

울산앞바다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14일 오전 9시에서 12시 사이 해제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15일 울산앞바다에는 다시 바람이 시속 45~65㎞(12~18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이 2~4m로 매우 높게 일겠으며, 15일까지 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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