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재선박 화물환적 오늘부터 시작
울산 화재선박 화물환적 오늘부터 시작
  • 김원경
  • 승인 2019.10.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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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환적 위해 미뤄져… 완료까지 2주 정도 소요‘

지난달 28일 울산 염포부두에서 폭발 화재가 난 석유제품운반선에 남은 액체화물을 타 선박으로 옮기는 환적 작업이 태풍 영향으로 연기됐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화재 선박인 ‘스톨트 그로이란드’호의 선주 측, 소방, 해경 등은 지난 11일 회의를 열고 당초 12일로 예정했던 화물 환적 작업을 14일로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수청 등은 지난 주 제19호 태풍 ‘하기비스’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 등의 영향으로 안전한 환적을 위해 태풍이 지나간 후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울산앞바다 풍랑경보 해제 예정시간인 14일 오전 9시~12시께 화물 이적 선박인 ‘사갈랜드’호를 접안시켜 환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2일 ‘스톨르 그로이란드‘호는 질소를 공급받아 배관 찌꺼기를 청소하는 퍼지 작업과 선저(배 밑바닥) 방수작업을 마친 상태다.

선박 안에는 탱크 27기에 화학물질 14종 2만7천t가량이 적재돼 있으며, 선주 측이 화물의 위험도와 선박 내 화물 위치를 고려해 선박이 기울지 않도록 미리 계획된 순서대로 작업을 진행한다.

화물을 다 옮기는 데 걸리는 기간은 2주 정도로 전망됐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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