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령연금 수급자 5년새 2.5배 증가
울산 노령연금 수급자 5년새 2.5배 증가
  • 김지은
  • 승인 2019.10.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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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 가입 후 수급 1만1천609명… 1인당 월평균 110만원 수준 전국최고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울산지역 노령연금 수급자가 1만1천609명으로 5년 새 2.5배나 증가했다. 이들은 110만원 정도의 전국 최고 수준인 월평균 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민연금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울산의 노령연금 수급자(20년 이상 가입 후 연금수급자)는 1만1천609명이며, 1인당 평균 연금수령액은 109만6천4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4년 대비 인원은 2.5배, 1인당 평균 연금 수령액은 10% 증가한 수치다.

울산은 울주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치구가 월 평균 11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 20년 이상 가입 후 연금수급자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남구가 3천9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구가 2천74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뒤이어 동구(2천699명), 울주군(1천921명), 북구(1천824명) 순이다.

월 평균 연금액은 동구(120만7천원)와 북구(113만5천원)가 110만원을 웃돌았고, 남구(108만8천원), 중구(108만5천원)도 110만원 가량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은 96만7천원으로 조사됐다.

5년 전과 비교해 연급수급자(증가 폭)를 비교하면 남구(1천838명 ↑), 동구(1천376명↑), 울주군(1천362명↑), 북구(1천168명↑), 중구(1천165명↑) 순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비 월 평균 연금액은 동구(15만6천원↑)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그 다음으로 북구(11만4천원↑), 남구(10만8천원↑), 중구(10만원↑), 울주군(6만4천원↑) 순으로 늘어났다.

울산을 포함한 부산, 경남지역의 20년 이상 가입 후 연급수급자는 5년 전보다 2.8배, 1인당 평균 연금수령액은 8.3% 증가한 92만5천원을 넘어섰다. 부산이 2만9천663명(1인당 평균 연금액 89만1천원), 경남이 2만4천863명(88만2천원)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울산의 경우 60세 전·후로 은퇴를 하는 고소득 근로자가 집중돼 있는 지역으로, 1인당 평균 연금수령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인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임에도 수령액에 반해 적은 이유는 울산이 전국에서 비교적 젊은 도시에 속해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민연금공단 송호동 본부장은 “국민연금 시행 31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든데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맞물려 향후 수령자와 지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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