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 중구 지식사업 지형도 바꿔”
“울산 혁신도시, 중구 지식사업 지형도 바꿔”
  • 이상길
  • 승인 2019.10.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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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업체수 급증… 육성기반도 마련돼
‘서비스디자인센터’ 설립으로 사업 확대 전망
“공공기관 대상 정보서비스 기업 육성 필요”
울산혁신도시가 중구지역 지식 관련 사업 지형도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발전연구원 이경우 박사는 10일 울산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의 중구지역 지식 관련 사업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박사는 이날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부동산업 제외) 세 분야로 나눠 중구지역 지식 관련 사업체수의 변화를 제시했다.

먼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경우 2010년 216개였던 것이 2017년에는 316개로 100개가 증가했다. 또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경우 2010년 32개에서 2017년 49개로 17개가 늘었고,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부동산업 제외)’은 2010년 112개에서 2017년 220개로 108개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성안동, 우정동, 태화동을 중심으로, ‘출판, 영상, 방송 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은 성안동을 중심으로 사업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성안동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에너지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울산그린카기술센터, 울산과학기술진흥센터 입주로 인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의 사업체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박사에 따르면 유치가능업종 확대로 지식관련 산업의 육성기반도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8년 2차 울산혁신도시 발전계획에 따라 ‘클러스터부지 유치대상업종’ 및 ‘지식산업센터 유치대상업종’이 변경됨에 따라 지식서비스 산업군이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상 유치업종으로 업종이 변경되고, 지식서비스센터의 유치대상업종은 6종에서 18종으로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가칭)울산 서비스디자인센터의 설립으로 지식서비스업체 사업 참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해당 센터는 내연기관부품 중소기업의 전기자동차부품 기술진단 및 지원 등 기업전환 컨설팅서비스, 도·소매 및 숙박업 영업진단 및 해결방안 제시, 도시문제 진단 및 연계 정책 수립 등을 수행하게 된다.

관련해 이 박사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서비스 기업 및 인력’ 육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박사는 “현재 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이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을 기존 본사가 있던 지역의 업체에 위탁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울산이 관련 업체를 육성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향후 공공기관 표준업무 프로세스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으로 신규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그렇게 되면 울산 ICT 기업의 신규시장 진출 및 창업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주),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 등 10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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