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로연수제도, 폐지보단 합리적 운영 중요”
울산시 “공로연수제도, 폐지보단 합리적 운영 중요”
  • 정재환
  • 승인 2019.10.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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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종학 시의원 서면질문 답변
울산시가 퇴직예정 공무원들이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한 공로연수제도를 단축하거나 폐지하는 것보다는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시는 10일 손종학 시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해 “공로연수제도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교육·재취업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공로연수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손 의원은 “공로연수제도가 당초 목적과 취지를 벗어나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후배들에게 1년 앞당겨 자리를 내어주고 사실상 퇴직하는 나쁜 관행을 만들었다”며 “공로연수 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 또는 공로연수제도를 폐지하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는 “30~40년 동안 한평생을 지역과 시민을 위해 봉사해 온 퇴직예정 공무원들에게 사회적응 기회를 주는 것은 퇴직 후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공직의 경험을 사회로 환원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100세 시대를 맞아 퇴직 이후 40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공로연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퇴직 예정공무원들이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해 공로연수제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공로연수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로연수 기간을 단축하거나 폐지하는 것보다는 공로연수제도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고 교육·재취업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공로연수제도를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공로연수제도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현 제도의 틀 안에서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로연수제도는 1990년 지방공무원임용령 개정으로 정년 잔여기간이 1년 이내에 있는 공무원의 퇴직 후의 사회적응능력 배양을 위해 처음 도입됐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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