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태양광, 지열, 수소연료전지 가운데 2가지 이상의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해 마을이나 개별가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전국 92개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울산에 설치되는 신재생에너지원은 장생포 고래마을이 3가지 모두 다(태양광 39가구, 지열 1곳, 연료전지 1곳)이고 대왕암 슬도마을은 태양광 한 가지(288가구), 강동 산하지구는 태양광과 지열 두 가지(태양광 169가구, 지열 3곳)이다. 울산시는 오는 11월 사전실사를 시작하고 내년 초에는 기본설계에 이어 본격적인 시공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의 신재생에너지 마을은 이전에도 몇 군데가 있었다. 남구 삼호철새마을은 전체가구의 절반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고, 울주군 덕신마을의 ‘LS-니꼬 동제련 사택’은 ‘울산수소타운’으로 소문나 있다. 다른 점은 이번에 선정된 자립마을 세 곳 모두 관광산업에 기대가 크다는 점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동구 조선업 침체에 따른 위기 극복과 북구 강동지역 및 남구 장생포마을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적잖이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신재생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와 동의어다. 이번 사업이 알찬 결실로 이어져 ‘친환경에너지 선도도시 울산’의 명성을 덤으로 가져다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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