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CEO 세미나 개최… 최태원, 경영방향·사회적 가치 추구 등 논의
SK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 주 제주에 모여 각사가 마련한 ‘행복전략’을 공유한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사진)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등이 내년 그룹과 계열사의 경영 전략과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2019 CEO 세미나’가 16~18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서 열린다.
연례행사인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세미나에서도 최태원 회장이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의 방법론으로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최 회장은 폐막 연설을 통해 내년도 경영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추구와 행복전략 추진 외에도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최근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이라며 위기에 적응하는 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CEO 세미나는 계열사들의 세부적인 경영계획이 발표되는 자리는 아니며 딥 체인지의 방법론을 찾는 진지한 토론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