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같은 묵직한 현실감… ‘하이퍼 리얼리즘’의 세계
사진같은 묵직한 현실감… ‘하이퍼 리얼리즘’의 세계
  • 김보은
  • 승인 2019.10.0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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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문예회관 초청기획 ‘자연과 미술전’20일까지 원로·중견작가 작품 50점
정창기 作 딸기.
정창기 作 딸기.

 

사진보다 더 사실적인 한국 극 사실 회화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초청기획전시 ‘하이퍼 리얼리즘(Hyper realism)?자연과 미술전’에서다.

전시는 10일부터 20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 자연과 사물을 소재로 1970년대부터 활동한 원로작가부터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중견작가까지, 총 12명의 작품 50여점이 펼쳐진다.

극 사실 회화로 한국 구상미술의 새 지평을 열었던 고영훈의 ‘Generation’ 연작, 독특한 재료를 사용해 ‘벽돌작가’로 불리는 김강용의 작품, 10여년간 포도만을 그려 온 김대연의 작품, 내면에 감춰진 인간의 욕망을 표현한 김성진 작가의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보자기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증을 자극하는 김시현의 작품과 생(生)과 물(物)의 공존을 보여주며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는 김영성, 삶과 죽음 사이의 양 극단의 교차점을 한 화면에 담은 박성민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박종경, 유용상, 이목을, 정창기 작가 등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도슨트(Docent·전시해설사)가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작품 관람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일 6회씩 진행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사진보다 더 사실적이고 실제보다 더 생생한 완벽한 재현으로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눈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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